미국 프리스쿨 선정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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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쿨(Preschool)은 아이들이 미국 정규교육 과정에 입학하기 전 선택교육과정으로(필수교육 아닙니다) 보통 기저귀를 뗀 시점인 만 2-3살 이후부터 킨더가튼(Kindergarten) 입학 전까지의 아이들이 교육을 받는 기관을 의미합니다. 

 

대부분의 프리스쿨에서는 알파벳, 파닉스(글자와 소리와의 관계를 배우는 수업), 기본 숫자 등을 가르치는데 몬테소리 처럼 교육 철학에 따라 공부 보다는 놀이 위주의 접근 법으로 운영하는 곳도 있습니다. 이처럼 프리스쿨은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분위기, 시스템, 원비, 선생님과 학생의 비율 등 보내려고 하는 프리스쿨에 따라 운영방식과 방침이 다르기 때문에 미리미리 알아봐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미국 프리스쿨 언제부터

보내는 시점 & 훈육 과정

대부분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프리스쿨 기준으로 보통 24개월 이후의 아이들 (빠르면 18개월부터 입학 가능)의 입학이 가능합니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부득이하게 아이들 돌봐줄 친정엄마나 시어머니가 안 계실 경우 유모(내니) 또는 데이케어를 이용 합니다. 

한인 프리스쿨은 아이가 기저귀를 떼지 않아도 입학이 가능한 경우가 많지만 (애틀란타 기준) 미국의 프리스쿨은 대게 기저귀를 뗀 (Potty Training)이 되어야만 입학이 가능합니다. 그렇다보니 만3살 정도의 아이들을 프리스쿨에 보내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프리스쿨에서 하는 '훈육'은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것, 소리를 지르거나 떼쓰지 않는 것, 혼자 식사하는 것, 물건을 쓰고 제자리에 가져다 놓는 것 정도 입니다. 엄마와 떨어지는게 익숙하지 않아 분리불안으로 힘들어 하는 아이들은 길게는 한달여 정도의 시간이 걸리기도 하지만 선생님을 믿고 따르며 맡기시면 자연스레 아이도 엄마가 일정시간이 흐른 후애는 반드시 자기를 데리러 온다라는 걸 인지하며 안정감을 찾습니다. 

 

프리스쿨 금액과 환경

프리스쿨의 원비는 정말로 천차만별입니다. 무상교육을 받을 수도 있고 한 달에 수천 불을 지불 할 수도 있습니다. 

공립학교에 소속된 프리스쿨은 학비가 전액 무료이지만 대기자가 많고 프리스쿨보다는 PreK 과정을 제공하는 학교가 대부분(조지아 기준) 입니다. 공립학교의 단점이라면 공립학교의 교육 일정에 맞춰 여름, 겨울 방학을 합쳐 대략 3개월 정도의 방학이 있고, 공휴일에 전부 쉬기 때문에 맞벌이 부부에게는 적절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보통 한인 가정에서는 이러한 이유로 공립학교 내 프리스쿨 또는 PreK 보다는 한인스쿨을 선호 하는 듯 합니다. (물론 여름에 썸머캠프 등의 프로그램이 별도로 운영이 되기는 하지만 엄마 또는 아빠의 수고가 보태어 져야 한다는 점이 있습니다) 

 

교회 내에서 운영 되는 프리스쿨의 경우 한달 원비는 대략 600-1000불, 사립학교들은 천차만별이지만 대게 1000- 1800불 정도 입니다. 

코로나 이후 2022년에 학비가 대게 100-200불 정도 씩 인상 된거 같아요.  물가가 오르기도 했고 인플레이션으로 인건비와 기타 제반 비용이 많이 올랐거든요. 다행히 7월부터 유가는 안정화를 찾아가는 분위기여서 소름끼치던 고물가가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는거 같기는 합니다. 사는 지역에 따라서 가격의 편차도 조금 발생하기도 하지만 대략 600-1800불 선이라고 예상을 하시면 덜 놀라실 거에요. 

한국과는 금액차가 많이 납니다 ㅎㅎ 

 

많은 한인 부모들은 교회에서 운영 되는 사립 프리스쿨을 보냅니다. 미국에 사시는 한인분들 대부분이 크리스천 이기도 하고 교회에서 운영되는 사립 프리스쿨은 타 사립 프리스쿨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종교 교육을 받는 걸 원치 않는 경우 미리 그 학교가 종교 목적의 교육을 하는지 안하는지를 확인 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의할 것은 종교 교육이 없다고 안내를 했지만 은근히 종교를 전파하는 곳도 있다는 것이다. 사립학교의 종교 교육은 자유이기 때문에 종교 교육을 원치 않는다면 그곳에 보내지 않는 것이 최선입니다. 

 

학비가 조금 비싼 사립학교의 경우 대부분 가베 클래스 또는 몬테소리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한 교육을 제공하는데 한 클래스에 정원은 몇 명인지, 교구는 아이들 몇 명이 함께 사용을 하는지 등을 알아 보는게 좋습니다. 보통 프리스쿨 한 반의 정원은 8-16명이지만 비싼 사립학교의 경우 한 반의 정원은 8-10명 정도 입니다. 

 

미국 사립의 경우 아이들의 점심과 간식은 가정에서 준비를 해서 보내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그래서 인지 한인 분들은 한인 프리스쿨을 선호 하시는데, 간식과 점심을 한식으로 제공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엄마의 아침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아이들도 한식으로 골고루 여러 반찬을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니까요. 

간혹 미국 사립에서도 아이들의 간식과 점심을 제공하는 곳이 있는데 그런 곳은 식단표를 잘 봐야 합니다. 

원비가 비싼 곳 일 수록 유기농 재료를 사용 한다고 강조하고 엄마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식단표로 현혹을 해 놓고 정작 식단표 대로 제공이 되지 않는 곳도 있기 때문입니다. 

 

선행학습 필요할까

커리큘럼과 학습 

한국의 유치원과 비슷하게 한달에 한 번정도 그 달의 메인 프로그램 안내를 합니다. 

프리스쿨의 경우 사계절, 오감, 동물과 곤충, 공룡, 여행 등의 테마를 주제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이에 맞춰 Art&Craft 수업도 진행이 됩니다. 한인 프리스쿨의 경우 한국 명절인 설날, 추석에는 그에 맞는 수업을 진행하기도 하고 발렌타인데이, 할로윈,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행사도 진행합니다. 미국 프리스쿨에 비해 한인 프리스쿨은 학습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 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언급을 하기는 했지만 미국 킨더 교육에서 요구하는 기준치 보다도 준비를 더 시키는 편입니다. 그렇지만 저의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영어가 미숙한 한국 아이로서 약간의 선행과 기초 교육은 아이의 자존감과 성취감을 어느정도 충족 시켜 줄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선행과 기초 교육을 미리 하고 미국 공립 킨더를 가더라도 언어장벽에 부딪혀 알고있는 것의 절반도 활용을 하지 못할 수도 있고 그로인해 힘들어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킨더가든에 입학한다라는 것은 미국 내 여러 인종의 아이들, 선생님들과 대규모로 어울려 생활을 하며 규율과 규칙을 따라야 함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처음으로 겪는 낯선 환경 속 낯선 일들로 인해 좌절을 경험 할 수 밖에 없는데 이럴 때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수업시간에 접하게 된다면 조금은 낯섦에서 오는 두려움과 스트레스에서 약간의 자신감을 갖고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될수 있을거라 봅니다. 실제로 한인 프리스쿨에서 교육을 받고 킨더에 입학 한 아이들의 경우 한인 아이들은 말하기, 듣기는 중간 수준, 읽기, 쓰기는 고급 수준을 받는다고 합니다. 선생님이 무언가를 물었을 때 미국 아이들 아무도 모르는 것을 혼자 대답해 칭찬을 받는 경험을 종종 하며 아이들은 기쁨을 느끼고 자신감이 생깁니다. 반복해서 말씀드리지만 그렇다고 선행 학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건 아닙니다. 

 

저 역시 킨더 전 까지는 아이들이 학습보다는 놀이를 더 많이 하며 창의력도 키우고 아이가 아이다운 생활을 하는 걸 더 선호하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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