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우리아이 킨더 입학 전 체크 할 사항

원더웍스 2023. 5. 11. 00:04
반응형

안녕하세요 비바비바두 입니다. 

킨더 입학 서류 접수 및 등록을 마치고 학교 방문까지 하고나니 막상 우리아이가 킨더 입학 할 준비가 잘 되어있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일단 저희 아이는 가정에서 영어를 일절 사용하고 있지 않고 한인 유치원에서  Pre-K 수업을 들으며 영어를 쓴게 전부이다 보니 아직 영어가 서툴기도 하고 문장을 구성할 때 주어 목적어 동사 같은 것들이 제자리에 있지 않고 떠오르는 단어들을 마구 뱉어내는 경우들이 있어요. 이것 역시 영어를 배워가는 과정이기도 해서 아이가 영어로 말을 하려고 시도를 할 때 굳이 아이의 말을 끊고 교정을 시도하거나 고쳐주거나 하는 행동은 하지 않고 있어요. 괜한 행동으로 인해 아이가 영어로 말 하는 시도를 안하거나 위축되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에요. 어찌되었건 저희 아이는 영어가 원어민만큼 능숙하지 않은 상태여서 어떤 질문에는 엉뚱한 대답을 하는 경우도 있고 원어민 아이들이 아는 만큼의 영어단어를 알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예를 들자면 원어민 아이들은 월요일-일요일, 1월-12월, 날씨 등을 인지/숙지하고 있는 반면 저희 아이의 경우 월요일-일요일, 1월-12월의 경우 아직은 헷갈려 하는 경우가 있어요. 

 

한인 유치원을 다녀서 다행히 숫자는 1-100, 도형, 알파벳 등은 뗐는데 아무래도 원어민 또래 아이들에 비해서는 부족한 부분이 분명히 있어요. 현재 저희 아이는 유치원을 오고가며 차 안에서 Sing along, Nursery Song을 많이 듣고 있어요. 이게 생각보다 큰 도움이 되더라구요. 아이들이 따라부르기 쉬운 라임으로 이루어져 있고 흥겨워서 그런지 아이들이 곧잘 따라 불러요. 미국에 살다보니 아이들 유치원 등하원만 하더라도 가는데 30분, 오는데 30분 도합 1시간 정도의 시간이 걸리니 그 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도 중요한거 같아요. 

 

저는 아이들이 한글을 잘 했으면 좋겠어서 이전까지는 등하원 하는 동안에 동화를 들려주거나 한국 동요를 들려 주었었는데 아무래도 큰 아이가 곧 킨더를 입학할 예정이다보니 요즘엔  Sing along을 즐겨 들려주게 되는거 같아요. (아이가 2살 미만이었을때는 클래식을 들려주었고, 4살까지는 아이들이 듣고 싶어하는 동화나 동요를 들려주었어요. 5살이 되어서야  Sing along을 들려주었네요) 

 

학교에서 원하는 킨더 아이들의 능력 기준 

■ Knows that the school day includes many activities, including listening time and work time.
■ Demonstrates appropriate school behavior, including when to use an "inside voice", when to wait for a turn, and how to share with friends.
■ Sits and actively listens for 10 minutes or more at a time.
■ Identifies basic shapes (2D and 3D shapes)
■ Knows many letters, for instance those in her name, holding a pencil or crayon correctly.
■ Recognizes some letter sounds.
■ Understands that letters form words, words makes sentences, and sentences are separated by spaces in print.
■ Knows that printed words read left to right and top to bottom.
■ Follow multi-step directions.
■ Talks in complete sentences in an understandable voice.
■ Sorts objects by attributes such as color, shape, and size.
■ Uses senses to learn about the world around him.
■ Recognizes numbers and counts up to 20 in order.
■ Uses materials to create original artwork to express herself.
■ Can sequence Familiar stories or events.

간단하게 적혀 있는 내용으로는 일단 아이가 학교에서 선생님의 말씀을 잘 듣고 아이들과 차례를 지켜가며 활동을 하고 물건들을 공유/쉐어 할 수 있으면 될거 같습니다. 학습적인 부분은 도형을 이해하고 연필을 제대로 잡을 수 있고, 알파벳을 인지하고 파닉스가 기본적으로 되어 있을 것, 단어가 문장이 되고 문장과 문장은 띄어쓰기로 구분이 된다는 것,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고, 위에서 아래로 읽는다는 것, 색, 모양, 크기 등을 구분 할 줄 알고 숫자는 1-20까지 순차적으로 배열이 가능 할 것 등이 있어요. 아이들에게 10분 정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부분도 있는데 이 나이 또래 아이들이 충분히 할 수 있는 부분을 요구하고 있는거 같아 일단은 안심이에요. 다행히 저는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이다보니 학교 방문을 했을 때 위화감이나 거부감이 좀 덜 한 편이었는데 저처럼 한인지역에 살지 않는 경우 거의 유일한 동양인(유일한 한국인이자 동양인)이 되는 경우에는 많이 낯설 수 있습니다. 인종차별까지는 아니지만 학교 측에서도 동양인이 낯설고 부모의 입장에서도 학교가 낯설기 때문이에요. 그럴 경우에는 부모가 적극적으로 질문을 많이 하고 집요하게 따라다녀서 요청하고 알아봐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조지아는 인종차별이 큰 지역은 아니라서 걱정은 안하셔도 될 듯 합니다. 오히려 반장 엄마가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서 차별적 대우를 받는 경우가 종종 아니 왕왕 있을 수 있어요. 반장 엄마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이 분의 눈 밖에 나는 일이 없도록 협조도 잘 하고 반응도 잘 해야 합니다. 

 

모든게 낯설고 쉽지 않은 느낌이지만 하나씩 차근차근 해 나가다 보면 정말 별일 아니라는 걸 알게 되실거에요. 

그나저나 이번주가  Teacher Appreciation 기간이라 어떤 선물을 선생님께 보내야 할지 참 고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