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비바비바두 입니다.
아니 4월 중순이 다 되었는데 제가 왜 딸기 농장 포스팅을 안했대요??
4월1일만 손꼽아 기다려서 첫째주 주말에 딸기농장 다녀온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는거죠?
맨날 포스팅 한다고 해놓고 뭐가 그리 정신없고 바쁜지... 죄송합니다. ㅠ-ㅠ
한국은 아마 2월이면 딸기 농장 체험학습이 끝날거에요.
하지만 제가 있는 이곳 미국 조지아 아틀란타는 한국과는 달리 빠르면 4월부터 딸기 따는 체험이 시작되어서 6월까지 진행이 된답니다.
딸기는 겨울이 제철 아닌가요? ㅎㅎㅎ
참 의아한게 한국에선 겨울에 딸기가 나는데 아틀란타는 한국보다 겨울도 짧고 온도도 높은데 어째서 4월부터 6월까지가 딸기 수확 기간인지 참 아이러니 합니다.
어찌되었건, 조지아 아틀란타는 딸기농장이 pre-picked 딸기는 이미 시작되어 판매가 되고 있구요.
아이들과 주말에 농장체험도 할겸 딸기농장에서 직접 Strawberry picking을 하실거라면 이번 주부터가 본격적으로 딸기농장 체험 시즌이 시작되었다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저는 아이들이 딸기 귀신들이라 3월 말부터 해당 농장 사이트에 들어가서 언제 오픈되나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심지어 옆집 아줌마와 덜컥 아이들 봄방학때 같이 딸기 따러 가자고 약속을 해 버려서 농장 오픈을 안하면 어쩌나 하고 얼마나 노심초사 했는지 모릅니다. ㅎㅎ
참고로 조지아 아틀란타 봄방학은 4월 첫째주 (4월 3일-4월7일) 이었습니다.
각 카운티마다 날짜가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보통 4월 첫째주가 봄방학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올해는 딸기가 아직 덜 영글었다며 농장들이 딸기 농장 오픈을 안하고 밍기적 대는겁니다---
제가 그렇다고 포기를 할 사람이 아니죠.
아틀란타에 있는 딸기 농장이라는 농장은 다 뒤져보고 결국 하나 찾아서 다녀왔어요 ㅎㅎ
그래서 어디에서 딸기를 땄는지 이제 말씀드리겠습니다.
조지아 아틀란타 주말 딸기농장 체험 Best 3
Washington Farm
https://www.washingtonfarms.net/hours-pricing/spring/
평일에 가서 다른 액티비티는 어떤게 있는지 확인을 못했지만 다른 딸기 농장에 비해서 빨리 딸기가 잘 익어 있었어요.
말 그대로 딸기를 따러 가기에 좋은 딸기 농장 입니다.
딸기 따러 오는 사람들이 실망하고 가지 않게 구획을 잘 나눠서 딸기밭을 관리하고 있는게 너무 고맙더라구요.
어떤 곳은 막 중구난방으로 딸기를 따서 어떤 날은 딸기가 있고 어떤 날은 푸르딩딩한 딸기만 있고 그러면 큰 맘먹고 아이들이랑 갔다가 속이 상해서 오기도 하는데 말이에요. 딸기도 실하고 미국 딸기 치고는 딸기맛도 나고 전반적으로 괜찮은 곳 입니다.
운영시간 (날씨 체크 필요)
월-금 8:00-6:00
토 8:00-6:00
일 휴무
딸기밭 입장료: 일인당 $1
Gallon of U pick Strawberries: $15.95 +tax
Gallon of Pre-picked Strawberries: $18.95 +tax
Picking bucket:$1.50+tax
버켓 구매는 강요는 아니지만 나중에 본인이 가져온 용기에 옮겨 가라고 하거든요.
아시겠지만 딸기는 자꾸 여기서 저기로 옮기면 금방 물러요.. 그래서 전 매년 버킷을 삽니다.. ㅠㅡㅠ
Warbington Farm
https://www.warbingtonfarms.com/spring
제가 기다리던 장소는 이 곳 이었습니다.
저희집에서 가깝기도 하고 봄에는 딸기를, 가을에는 사과를 딸 수 있는 농장이기도 하고 Animal petting도 가능하고 아이들이 트럭도 타 볼 수 있고 몇가지 액티비티도 할 수 있는 장소여서 참 좋아합니다.
짝궁은 여기 애플파이를 그렇게 좋아하더라구요. 여기는 애플파이를 오븐에 굽는게 아니라 기름에 튀겨서 애플파이 프라이라서 좋아해요.
뭐든 튀기면 더 맛있잖아요...?
그런데 이곳은 아직 딸기 농장 오픈을 안 했네요.
Strawberries are NOT available yet 이라고 해요. 4월 중순에 오픈 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올해는 좀 늦네요.
가격은 워싱턴 팜과 비슷한 수준 입니다.
입장료: $1
U pick 1Gallon : $17.95
Pre-picked 1Gallon : $19.95
Fun Park
- "Hey" Rides to see the cows
- The Barnyard to visit with animals
- All slides, including "Elroy's Run" mega slide
- Jumping pillow
- Corn Cribs
- Bubble Station
- Unlimited family Fun
입장료: $11.95 (만3세 이하 무료입장)
southern belle farm
https://www.southernbellefarm.com/
제가 제일 좋아하는 농장입니다.
집에서 가장 멀어서 일 년에 두어번 마음 먹고 가야 하는 곳이기는 하지만
봄에는 딸기, 여름에는 복숭아, 블루베리, 가을에는 호박, 겨울에는 크리스마스 이벤트가 있는 사계절 내내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 유명한 농장입니다. 이곳의 홈메이드 딸기 아이스크림은 진짜 Thumbs up 이죠. (참고로 전 밴엔제리랑 하겐다즈가 젤 좋아요. 그래도 홈메이드는 여기) 딸기도 신선한 편이긴 한데 밭이 어마어마하게 크고 땡볕이라 정말 마음 단단히 먹고 가야합니다.
운영시간
월-금 9:00-5:00
토 10:00-6:00
일 1:00-6:00
입장료: $1
U Pick Gallon : $17.95
U Pick Strawberry Quart: $6.95
Pre-picked Gallon: $19.95
Pre-picked Quart: $6.95
최근에 리뷰가 썩 좋지 않아서 구글에서 최근리뷰를 꼭 한번 확인 하고 가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가장 최근 리뷰를 보니 딸기가 완전히 익지도 않았는데 농장을 열었다고 컴플레인도 꽤 있었고 제대로 된 딸기가 많지 않다라는 내용도 있어서 저는 모험을 하지 않고 워싱턴 팜으로 다녀왔었거든요. 딸기는 생물이라 그날 그날의 상황이나 수요가 다르니 무조건 큰 농장이라고 가기보단 전화를 해 보거나 후기를 확인 후 방문 하는 걸 추천 드립니다. 저처럼 한인타운 근처에 사는 경우에는 서던벨팜은 정말 너무너무 멀거든요.
딸기농장체험 방문 꿀팁
아이들과 갈 때 가능하면 평일에 방문을 할 것.
- 주말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이른시간에 딸기를 딴 사람들 외엔 멀쩡한 딸기를 따기가 쉽지 않다
방문 시 아이들 물병, 모자, 썬크림, 벌레퇴치제를 필수로 챙길 것
- 한국처럼 하우스에서 진행하는게 아니라 땡볕에서 내리쬐는 햇빝을 그대로 정수리에 맞으면서 딸기를 따야하니 준비해야 합니다.
유모차 딜럭스형이 아니라면 비추
- 농장 흙길을 디럭스 유모차가 아닌 경우 감당을 할 수 없어서 오히려 짐이 되더라구요. 아니면 웨건을 가져가시는게 낫습니다.
되도록 이른시간 방문
- 11시만 되어도 해가 머리 위에서 뜨겁게 달궈져서 얼굴이 벌겋게 익어요. 농부들이 괜히 새벽부터 밭일을 하는게 아니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