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셋 육아맘이 블로그로 돈을 벌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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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비바비바두 입니다. 

연애 시절 손에 물안묻히고 고생 안시키고 행복하게 해 주겠다는 구남친의 말에 홀라당 넘어가서 결혼해서 아이 셋 아줌마가 되어 뒤늦게 현실을 깨닫고 블로그에 글을 써 봅니다. 

평범한 아줌마도 블로그로 돈을 벌어 봅니다

구남친을 만나기 전에 저는... 

열심히 살았던거 같아요. 

 

그.. 82년생 김지영이 바로 접니다. 

제 이름이 김지영이 라는게 아니고.. 82년생도 아니지만 그 책에서 언급하는 그 흔하고 흔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한국 여자요. 

어려서는 집에서 공부하라는 대로 아무 목적도 목표도 없이 공부만 했었고, 

그렇게 고등학교 대학교를 졸업하고 남들 다 하는 대로 안정적인 회사에 취업하기 위해 노력하고, 

그렇게 가까스로 취업에 성공해서는 정말.... 한동안 내가 왜 이렇게 살고 있지? 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고등학생일 때는, 대학생이 되면 자유와 함께 모든 것을 누릴 수 있고 할 수 있을거 같았는데

대학생이 되니 취업 준비를 해야 했고, 

취직을 하고나니 열심히 돈을 벌어야 했고, 

돈을 벌기는 버는데... 

 

그동안 밤새가며 공부하던거랑은 전혀 상관없는 복사와 커피심부름, 직장 상사의 허드렛일과 워드 문서를 열어서 줄맞추기 하고 있는 제 모습이... 제가 그동안 꿈꿔왔던 멋진 커리어 우먼의 모습과는 너무나도 달랐거든요. 

 

나 이러려고 그동안 공부했던거니..? 

사회생활을 하며 돈을 벌지만 월급노예일 뿐

정말 너무 멘붕이 왔었어요. 

게다가 첫 직장은 대학 전공을 살려야 한다는 그 뭣도 아닌 생각 때문에 5성급 호텔 경영지원실 신입으로 들어갔는데.. 

세금 떼고 한달에 180만원 이라니... 

그럼 혹시 내가 대리, 과장이 되면 수입이 좀 나아지려나 싶어서 슬쩍 본 선임들의 연봉은... 

믿기지 않을 정도의 수입이라 숨이 턱턱 막혔어요. 

 

이 푼돈을 모아서 결혼식을 하고 언제 집을 사고 차도 사고 아이를 낳고... 

 

답이 안보였어요. 

 

직장을 다니면서 고액 과외를 했어요. 

그나마 영어 하나는 자신있다. 그 마음 하나로 고액 과외도 하다가 직장을 외국계 회사로 옮겨도 봤어요. 

월급은 조금 올랐지만 업무의 강도가 그만큼 높아서 과외를 병행 할 수 없었어요. 

 

아무리 열심히 계산기를 뚜드려 봐도 이렇게 해선 정말... 

그 누구도 나랑 결혼하겠다고 하지 않을것만 같았어요. 

 

1년에 천만원을 모으겠다는 마음으로.. 

매달 88만원씩 적금을 부었어요. 

아침에 삼각김밥을 먹는게 일상이었고, 내 청춘을 희생해서 노후를 대비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때의 나는 왜 현재를 희생해서 빛나는 미래를 꿈꿨는지... 

 

그러다가 외국계 회사를 그만두었는데 회사에서 아무리 내가 노력을 해도 난 커다란 기계의 나사 하나정도 밖에 되지 않는 소모품.. 부품 일 뿐이라는 걸 깨닫고 나면서였어요. 나는 회사에 중역이 되고 싶었고, CEO 자리에 앉은 멋진 커리어우먼들을 보면서 나도 언젠간 꼭 저렇게 멋지고 책임감 있는 일꾼이 되리라고 밤늦게까지 회사에서 일을 했었죠. 

그런데 아니었어요. 저 높은 자리에 가려면 내 사생활은 모두 버리고 나의 영혼을 몽땅 갈아넣어도 될 확률이 1%가 될까... 

 

나는 결혼도 하고 싶고 가정도 꾸리고 싶은데.. 

임신을 하는 순간 회사의 중요 업무에서 빠지게 되고 다음번 인사고과에서 누락이 되고 산후휴직을 하고 복직을 하면 여전히 신입과 별다르지 않은 일을 하며 자리만 보전하고 있는.... 

 

그나마 복직을 할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임신 했다는 이야기를 하는 순간 조금전까지 동료였던 사람들의 냉담하고 싸늘한 반응.. 

 

아 사회생활이 이런거라서 아버지가 내게 여자는 공무원이 최고라고 하셨구나 

 

라는 착각에 공무원 공부도 1년 여 해봤어요. 

 

결국 돌고 돌아서 저는 누구도 나를 퇴사 시킬 수 없는 일을 해야겠다. 

내가 노력하면 노력하는 거 만큼 돈을 벌 수 있는 일을 해야곘다고 마음을 먹었어요. 

 

그리고 영어학원에 들어가 영어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시스템을 배우기 시작했어요. 

고액 과외로 학원을 차린 선생님 밑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던 경험이 있으니, 학원 시스템까지 배워서 공부방을 차릴 계획이었죠. 

아이 한명당 과외비 30만원, 1팀에 4명으로 일주일에 최대 받을 수 있는 반은 10팀(월수금, 화목토 각각 5팀), 주말에 보강이나 시험대비 시간까지 확보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 나 혼자서 한달에 최대 40명의 아이들을 가르친다면 대략 1200만원. 보조선생님 한명에 공부방으로 쓸 공간 임대비를 제외 하면 얼추 8-900만원을 매달 벌수 있겠다는 계산이 나왔죠. 

 

매달 500만원씩은 저축을 해야 집도 사고 결혼도 하겠구나.. 

 

그런데 아이들 가르치는 일이 정말 정신노동이 심한 일이더라구요. 

경기도 내에 체인점이 꽤 많았던 학원에 들어가서 이 학원이 선생님들을 어떻게 양성하고 그들만의 시스템을 가르쳐서 분점으로 로테이션을 시키고 학부모와 학생들을 관리하는지 배울 수 있었던 기회는 맞았지만, 교재까지 만들어 가면서 매일 학부모 상담과 일일 리포트까지 만들려니... 죽겠더라고요 ㅎㅎㅎ 

연애 당시, 그땐 몰랐지

그 와중에 미국에 살고 있는 신랑과 인연이 되어서 연락을 하게 되었는데 이 사람은 파라다이스에서 살고 있는거 같은거죠. 

물론.. 연애하는 와중에 뭔 말인들 못할까요. 

그 달콤한 말에 한국에서의 나와 내 생활을 모두 버리고 훌쩍 떠나버리고 싶었어요. 

새로운 곳에서 새 출발을 하면 뭔가 새로운 내가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망상도 있었을거에요. 

 

돈을 벌어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해방되고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지내는 것도 너무 재밌고 행복 하더라구요. 

 

첫 아이를 낳기 위해 병원에 가기 전까지는 말이에요. 

 

아이를 낳으러 병원에 갔는데, 미국은 아프면 병원비가 천문학적인 비용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서 

신랑과 저는 잔뜩 겁을 먹고 갔었어요. 

병원에 있는 동안 모든 걸 기록했죠.

몇시 몇분에 간호사가 왔다가 갔고, 뭘 하고 갔고, 어떤 약물을 처방했고 등등.. 

 

혹시라도 병원비가 오버차지가 될까봐서요. 

 

출산 후 집으로 청구서가 날라오기 시작했어요. 

아이 하나 출산 했을 뿐인데 $13700불, 지금 환율 1200원 기준으로 1640만원이 나온거죠.

전 자연분만을 했고 자연분만의 경우 1박2일 후 퇴원 조치를 하는데 아이를 낳는 1박2일의 비용이 1640만원이 나온거에요. 

 

아... 

한국과 미국의 물가는 다르구나. 

한번이라도 아파서 병원에 가면 발목이 잡히는 수준이 아니라 다리가 몽땅 날아가겠구나. 

 

신랑이 자영업을 하고 있어서 어떻게 어떻게 아이 셋을 낳으며 병원비를 감당 해 냈지만

(아직 셋째의 병원비는 해결 못한 상황이랍니다) 

 

미국은 더이상 제게 파라다이스가 아니었어요. 

미국 출산은 돈이 많이 들어요

부양해야 할 아이가 셋이나 있는 엄마. 

나를 바라보고 나에게 의존하고 있는 아이가 셋이 있었어요.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나는 한국에서도 그저 사무실에서 회계자료와 마케팅 자료를 보며 다음분기 손익을 따져보고 프로모션을 기획해 보는 일을 해 본게 전부인데. 한국에서야 덜 떨어진 영어라도 어린 아이들을 상대로 과외라도 할 수 있었지만, 원어민 천지 인 이곳에서 내가 무슨 영어를 가르치겠다고.. 그렇다고 한국어를 가르치겠다고 한다 한들 한국어를 배울 학생이 과연 몇이나 될까. 

 

식당 서버, 스타벅스나 맥도날드에서 주문 받는 일을 해야 하는 걸까. 

이제와서 회계사 자격증을 공부한다고 하면 아이셋을 키우면서 내가 독하게 공부를 하고 자격증을 딸 수 있을까? 

간호사도 많이 한다고 한다는데... 학비는? 시간은? 아이는? 

 

내 시간을 팔아서 돈을 버는거 외에 내가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신랑의 사업이 망해도 내가 아이들과 생계를 유지할 수는 없을까? 

 

5살, 3살 그리고 4개월 된 아이들을 데리고 살림도 하면서 할 수 있는 재태크나 부업은 없을까? 

그러려면 장소와 시간의 제약이 없어야 하는데 그런 일이 있을까? 

 

사회생활을 10년 넘게 했는데도 난 여전히 돈의 노예구나. 

내 시간을 팔아서 돈을 벌 방법 외에는 떠오르는 생각이 없다니... 

 

어떻게 하면 남들이 말하는 자동화 수익, 돈이 들어오는 파이프라인을 만들 수 있을지. 

아무리 머리를 쥐어 짜 내며 생각을 해도 답이 떠오르지 않았어요. 

 

저도 기껏해야 남편이 돈을 벌면 반찬가게나 해볼까.. 아니면 좀더 고상하게 카페라도 하나 해볼까.. 

미국에서 키즈카페도 잘된다고 하는데 그런건 어떨까 하는 돈 들여서 하는 장사였어요. 

 

그런데 정말 지금 당장 먹고 살기도 빠듯한데 장사 할 밑천이 어디 있겠어요.

그것 마저도 사치이고 꿈일 뿐이죠. 

 

그래서 정말 무자본으로, 유튜브도 보고 클래스101 강좌도 들어보고 

유명하다는 사람들의 강의도 돈주고 사서 전자책으로도 보고 강의도 보며 

 

저 사람들도 하는데!!!!!! 

 

라는 생각으로 저도 해 봅니다. 

 

그들이 말한거 처럼 무작정 지껄이듯 글이라도 써봐라. 

 

그 1단계부터 시작 해 봅니다. 

 

제가 돈 되는데 왜 안하냐고 하는 그 사업들, 다- 해보려구요. 

스마트스토어, 미국구매대행, 블로그, 티스토리 애드센스, 유튜브 다요. 

 

노트북만 있으면, 핸드폰만 있으면 누구나 다 월 천만원 번다면서요? 

하루 두시간, 세시간만 하면 월 천만원 번다고 했지요?? 

 

제가 마흔 되도록 잘 한거라곤 

학교 안빠지고 잘 나가서 6년 개근상 탄거랑, 

학교에서 하라는 대로 달달 외우고 공부한 거, 

회사 생활 하면서 문서 정리 하는거 였으니 

 

하라는거 하나는 기깔나게 잘 따라 할 수 있어요. 

 

3개월, 6개월 만에 성공했다고 과정 싹 다 잘라먹고 수익 인증만 하면서 현혹하는건지 아닌건지. 

2023년 한 해 동안 증명 해 볼게요. 

 

아이 셋, 평범한 아줌마, 82년생 김지영도 할 수 있는지 없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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