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말, 저희가 새차를 구매 했어요.
토요타 시에나 하이브리드 2022년식으로 짝궁이랑 저는 교통사고가 나기 전 까지는
차는 무조건 블랙이지!
블랙이 진리라고 생각 했었는데요.
차 사고가 나고 난 이후로는 무조건 흰색 차량을 1순위로 꼽고 있어요.
비가 오거나 밤 중 운전을 해도 흰색 차를 못보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안전상의 이유로 블랙보다는 화이트를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저희는 이제 아이가 셋이나 있기 때문에
승용차나 SUV는 더이상 고려 대상이 아니었어요.
미국에선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보통 미니밴을 많이 끌고 다녀요.
국민맘카 라고 해야 할까요?
가장 많이 보이는 맘카로는 토요타 시에나와 혼다 오디세이 인거 같아요.
그리고 그 후에 보이는 미니벤은 기아 카니발, 닷지 그랜드 카라반 정도에요.
미국은 한국과 달리 주차 공간이 다소 넓은 편이에요.
제가 한국 가서 한번 더 깜짝 놀란게 주차 공간 이었거든요?
요즘 차량들이 커졌잖아요.
차량이 커진거와는 상관없이 주차 공간이 너비가 좁다는 단점이...
실은 지하건 지상이건 주차공간이 협소하고 부족하다는게 최대 단점이겠지만요.
일반인 마른 여성이 타고 내리기에도 좁은 공간 주차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실은 뒷좌석에 아이들을 태우고 내리는건 불가능 하다고 봐야해요.
임신부인 저의 경우 승하차 자체도 불가능 하다고 봐야겠죠.
그에 비해 미국은 주차 공간이 넓은 편이에요.
간혹 주차공간의 너비가 좁은 곳이 있기는 하지만 한국에 비하면 타고 내리는데 문제가 있을 정도는 아니거든요.
그래도 미국에서 엄마들이 가장 선호하는 차량이 미니밴인 이유는
아무래도 자동으로 뒷문을 열고 닫고 할 수 있다는게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어요.
저도 제가 직접 운전을 하기 전까지는 그게 그렇게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을 못했는데요.
슬라이딩 도어이다보니 아이들이 옆차 문콕을 하는 걸 염려 하지 않아도 되기도 하고
뒷좌석 문이 덜 닫히거나 했을때 다시 내렸다 타야 하는 번거로움이 줄고
4세 이상 정도가 되면 아이가 직접 문을 열고 (버튼 누르는 형식) 탑승을 하기도 해서 편하더라구요.
승용차의 경우 차체가 낮기 때문에 아이를 카시트에 태우고 내릴 경우
허리가 정말 많이 아파요....
앞좌석과 뒷좌석의 공간이 좁기 때문에 아이가 어느정도 크면 발로 앞좌석을 쿵쿵 차기도 하고요.
SUV는 차체가 높아 아이가 직접 타고 내리지 못해서
어느정도 큰 아이들도 탑승을 도와줘야 해요.
SUV도 마찬가지로 앞좌석과 뒷좌석간의 공간이 넓지 못해서 아이의 발길질을 등으로 느껴야 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그래도 아이가 한명이거나 두명인 경우 SUV를 선호 하시기도 해요.
저도 범고래처럼 큰 미니밴은 제 취향이 아니었거든요.
아이가 셋이면 이제 승용차나 SUV는 더이상 고려 대상이 아니죠 ㅎㅎㅎ
그래서 기다리다가 구매를 하게 된 저의 (미국에서 공식적으로) 첫 차 하이브리드 토요타 시에나 는 진짜 만족스러워요.
앞 좌석에도 핸드백이나 잡동사니를 넣어 둘 수 있는 공간도 있고 전반적으로 좌석 공간의 여유가 있어서 편하고요.
탑승을 하는 아이들도 너무 좋아해요.
만2세, 만4세 딸내미들은 자기들이 알아서 탑승하고 내리고 (카시트를 채워주거나 풀어주는건 해줘야 하지만)
뒷좌석 문도 자동으로 열고 닫아 줄 수 있어서 좋아요.
게다가 하이브리드이다보니 한번 주유를 하면 530마일 정도를 달릴 수 있어서 이 점도 너무 좋더라구요.
한창 유가가 4불을 넘어 5불 가까이 갈때 구매를 해서 그런가...
하이브리드 차량의 덕을 톡톡히 봤어요.
한번에 16갤런 정도 주유를 하는데 그러면 열흘 이상 타는거 같아요-
아이 유치원 등하원, 장보기, 아이 학원 등하원 등등.. 생각보다 제가 많이 돌아다니는데도
상당히 오랜 시간 차량을 탈 수 있다는 것도 너무 좋아요.
차가 커서 세번째 열은 접어서 편편하게 하고 캠핑을 가도 좋을거 같아요.
선선한 가을이 오면 차박으로 캠핑을 가도 좋을 거 같은데...
짝궁이가 집돌이라 밖에서 차박을 하련가 모르겟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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