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비바비바두 입니다.
저는 올 9월에 올랜도 디즈니 크루즈를 탈 계획이 있어서 앞으로 약 200일간 20키로를 감량하는게 목표에요.
그러려면 10일에 1키로를 감량하면 되는 어느정도 승산이 있어보이는 계획을 세워보았는데요.
핑계같지만, 아이를 하나 둘 셋 낳을때마다 체중 감량이 진짜 미친듯이 더디고 안빠지더라고요.
마치 내 몸이 출산 했을때의 그 몸을 유지하고 싶어 하는 것처럼 말이죠.
그리고 셋째까지 낳고나니, 배가 늘었다가 줄었다가를 반복해서 그런가 계속 헛헛하고 허전하고 배고파요.
뭘 먹어도 배가 고파요.
이번에 시어머니가 미국에 놀러 오신김에 식사를 챙겨 드리면서 저도 진짜 시어머니 핑계로 원없이 먹고 싶은거 다 먹고 (빵, 떡, 과자, 초콜릿, 케이크, 햄버거, 피자 등등) 그랬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더 배가 고프고 더 자주 배가 고프더라고요.
그리고 배가 남산만하게 나오게 되었고 전반적으로 몸이 다 부엇어요.
움직이기가 싫어졌고 만사가 귀찮아졌고 아이들에게 짜증도 많이 냈어요.
운동을 해야지 라고 생각은 하지만 만사가 귀찮은 판에 운동을 하러 나가는게 가능 한가요? ㅎㅎ
아이들 핑계로 운동은 더 하기 싫고...
이러저러한 이유와 함께 저는 키토 다이어트를 좋아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고기와 야채를 마음껏 양껏 먹어도 된다는 점도 좋고 운동을 꼭 해야 하는게 아니라는 점도 좋아요.
육아를 하는 사람이 음식까지 스트레스를 받으면 정말 스트레스 풀 데가 없어요.
먹는거라도 맘편히 먹어야 스트레스를 덜 받아요.
모든 사람들이 알다시피 키토는 건강한 지방과 가공되지 않은 자연식품을 먹는 거에요.
저는 키토를 잘못된 방식으로 이해하고 있어서 매일같이 삼겹살 구워먹고 설탕대체제로 양념 만들어서 버무려 먹고 그러면서 왜 살이 안빠지냐고 했던 적도 있어요.
그런데 최겸님과 비비안키토님의 정보와 사례를 통해 제가 아주 잘못하고 있었다는걸 알게 되었고
이들을 따라 정석으로 하면 체중감량은 덤이고 실은 건강과 대사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어요.
배고픔, 공복의 고통이 극심했던 저는 실은 다이어트가 엄두가 안났거든요.
그래서 금식을 한다는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어요.
금식은 무조건 폭식으로 이어졌거든요.
그런데 마인드가 바뀌었어요.
금식 또는 단식을 하면서 내 몸을 정화하고 오토파지 상태로 내 몸의 나쁜 세포들도 정리하고 새로운 세포들이 생길 수 있도록 해 준다 라는 원리를 알고 나니 단식이 무섭지 않아졌어요. 그리고 단식을 하면서도 괴롭지 않았어요.
억지로 굶으면서 참아야돼 참아야돼 하면서 나 스스로를 억누르는게 아니고 나의 몸 상태를 계속 신경 쓰면서 변화를 느끼니 정말 괴롭지 않았어요. 물론 그동안 너무 안좋은 음식들 (설탕, 밀가루, 나쁜기름, 튀김 등등)을 많이 먹었다보니 갑작스럽게 시작한 단식이 쉬웠던건 아니에요. 숙취처럼 계속 지끈거리는 두통이 있었고 기분이 좋지 않았어요. 물론 이런 증상은 자죽염을 먹으면 좀 가라앉았고 단식 이틀차가 끝날때 쯤엔 많이 완화가 되었어요. 단식 3일째 부터는 이대로 일주일도 완전 가능하겠다 싶었죠 ㅎㅎ
그렇지만 나는 아이들이 있는 주부!
내가 먹던 안먹던 싫던 좋던간에 삼시세끼 식사 준비를 해야 하기도 하고 아이들하고 한바탕 실랑이를 하고 에너지를 확 뺐기거나 기분이 확 나빠지거나 그러면 폭식하던 습관이 욱- 올라왔어요. 확! 그냥 먹어버려? 단식도 3일씩이나 했겠다 먹어버려? 응?
그래도 100시간은 채우고 싶었어요.
그래서 꾸역꾸역 110시간을 채우고 첫끼로 사골국을 뜨끈뜨근하게 데워서 호로록- 마시는데 마음의 안정이... ㅎㅎㅎ
그리고 제가 계속 키토시스 상태인지 확인하려고 피검사를 했는데 첫 2일 까지는 0.3-0.8 수준이라 키토시스 진입이 안되었어요.
그래서 단식3일차부터는 방탄커피를 1잔 마셨고 그래서 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마 단식3일차까지는 그동안 쌓인 몸안의 나쁜 것들이 연소되느라 키톤 수치가 낮았던거 같기도 한데 암튼 3일차 부터는 1.2-1.7 정도로 아주 좋은 수준의 키톤수치가 나왔습니다.
그럼 모두가 궁금해 할 단식 4일간의 효과를 공개 하겠습니다.
단식 첫날 체중을 재지 않은 아주 초보적인 실수를 했지만 단식하는 동안 최소 2kg을 감량 했어요.
제가 굶는다고 체중이 막 빠지는 체질이 아니여서 저한테는 굉장히 큰 성과이기도 하고 그래프를 보면 매일 500-800g 사이로 체중이 꾸준이 감량 되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어요. 물론 보식을 하는 단계에서 어느정도 체중이 다시 돌아오겠지만 오토파지를 하면서 더러운 세포들과 나쁜 물질들을 몸 밖으로 배출을 해 냈다는 점 에서도 단식은 제게 큰 의미가 있었답니다.
지금은 일주일에 한번 정도 비비안키토님께서 언급한대로 단단일(단백질 단식일)을 갖고 단단일에 탄수화물을 섭취하고 있어요.
왜냐면- 저는 키토 다이어트를 핑계로 매일 고기, 단백질 섭취가 많아서 단단일이 필수거든요.
디즈니 크루즈 타기 까지 200일이 채 안남았는데요.
100일 전까지 10키로는 감량하는게 목표니까... 매일매일 조금 더 노력 해 보며 더 좋은 결과를 내 볼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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